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그룹 우승현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그룹 우승현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삼성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 등을 통해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80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훈련을 하는 RMAC, 로봇 생산을 하는 로보틱스아메리카를 올해 2분기에 설립 예정"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율은 현대차가 28%로 가장 높고, RMAC와 로보틱스아메리카도 현대차 지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RMAC와 로보틱스아메리카의 지분을 50% 이상 가질 경우 내년부터 로봇생산에 대한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RMAC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과 엔비디아의 지분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두 회사 모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위해 현실 세계에서 축적한 로봇 데이터가 필요하고 로봇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사업, 추론 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RMAC을 통해 구글과 엔비디아 뿐 아니라 미국의 빅테크에 데이터 판매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RMAC 가동과 로보틱스아메리카의 설립을 계기로 내년에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총이 도요타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시총 역전은 피지컬AI시대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