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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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투자자는 시세 차익 확대에 환호하지만 신규 투자자는 높아진 가격 부담에 시장 진입 자체를 망설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할 방안으로 액면분할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황제주는 총 10개 종목(코넥스 상장 제외)이다. 현재 가장 비싼 주식은 효성중공업이다. 지난 7일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09%) 오른 460만10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두산(181만7000원), SK하이닉스(165만4000원), 고려아연(156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6만8000원), HD현대일렉트릭(142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만7000원), 삼양식품(126만4000원), 태광산업(112만9000원), SK스퀘어(109만90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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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SK스퀘어는 10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도 덩달아 9%대 급등한 것이다.

황제주 후보군도 대기 중이다. 주당 90만원대인 삼성전기와 80만원대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적인 후보다. 지난 7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55%) 오른 91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11만3000원(11.54%) 내린 86만6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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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황제주는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30일 기준 황제주는 효성중공업(178만1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69만5000원), 고려아연(131만6000원), 삼양식품(123만1000원) 등 4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처럼 황제주가 급등하면서 신규 투자자는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이 액면분할을 단행할 경우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주당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액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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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5년간 액면분할이 꾸준히 이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약 18건의 액면분할이 있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2건, 2022년 20건, 2023년 16건, 2024년 20건, 지난해 13건의 액면분할이 있었다.

액면분할의 대표적 사례는 대장주 삼성전자다. 2018년 삼성전자는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다. 이후 자연스레 소액 투자자가 늘면서 삼성전자는 '국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다만 현재 가장 비싼 주식인 효성중공업은 액면분할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