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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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 식습관’을 챙기는 식품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받는 순간 만족하는 선물을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를 돕는 실용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특히 초가공식품과 배달 음식 소비가 늘면서 식단 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하나를 더하고 하나를 바꾸는’ 방식의 건강 식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선물 소비에서도 ‘건강’이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실시한 ‘가정의 달 맞이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조사에서 선물을 고를 때 ‘건강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30.3%로 나타났다. ‘받는 사람의 선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명절·기념일 선물 소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서베이의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리포트’에서도 응답자 52.8%가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으로 ‘식단·식습관 개선’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건강기능식품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매일 먹는 음식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한 알” 키위 인기

대표적인 제품은 키위다. 제스프리 키위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20가지 이상의 영양소를 담은 ‘영양소 밀도’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썬골드키위는 100g당 비타민C가 152mg 들어 있어 하루 한 알만으로 성인 기준 권장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식후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뉴질랜드 생물경제과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키위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소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스프리는 최근 ‘전 국민 키위 1알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키위를 구매한 뒤 QR코드로 응모하면 여행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카페인 부담을 줄인 건강 음료도 인기다. 대표적으로 루이보스 차가 꼽힌다.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성분인 아스팔라틴을 함유해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기름도 건강하게 바꾼다”

조리용 오일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가 뚜렷하다. 최근에는 아보카도 오일이 ‘착한 기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지방의 약 70%가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으로 구성돼 있다. 심혈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오일과 비교해 발연점이 높아 볶음이나 튀김 등 고온 조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건강 선물이 홍삼이나 비타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매일 먹는 음식과 식재료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실용성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기자의 장바구니는 기자가 직접 담은 현장 체감 물가와 식품·유통 트렌드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오가며 실제 장바구니에 담긴 가격 변화를 추적하고, 신제품 출시와 소비 흐름까지 함께 짚습니다. 단순 가격 나열이 아니라 '왜 올랐는지, 무엇이 팔리는지,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둡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