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vs 2700만원'인데…"대통령 경고 우리 이야기 아냐" [이슈+]
LG유플러스 노조 저격…"우리는 납득 가능한 수준"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의 언급이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경고 아니냐는 질의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그는 LG유플러스 노조가 회사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저희처럼 (영업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납득 가능한 수준(을 요구)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는 합리적인 편이라 대통령의 비판 대상이 아니란 얘기다.
다만 이 같은 노조 요구가 그대로 수용됐을 때 받는 1인당 평균 금액으로 따져보면 삼성전자는 약 6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LG유플러스의 경우 27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에게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 노조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