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ECB 금리 동결…예금금리 연 2.00% 유지
이번 금리 동결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영국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도 관망세를 택한 것이다.
ECB는 "통화정책이사회는 현재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가 모두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잠정치는 3.0%로, 전달(2.6%)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ECB의 중기 물가 목표치인 2.0%를 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올 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쳐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ECB는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미칠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간접 효과와 2차 효과의 규모에 달려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물가 전반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강해질 것"이라고 경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유로존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 간 격차는 0.50%포인트로 유지됐다. 유로존과 미국(3.50~3.75%)의 금리 차이는 1.50~1.75%포인트다.
ECB는 2024년 6월부터 1년간 예금금리를 총 2.00%포인트 인하한 뒤 지난해 7월 이후 이번까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