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에이티즈 끌고 싸이커스 밀고… KQ엔터, 글로벌 메이저 도약에 IPO 기대감
30일 업계에 따르면 KQ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은 단연 에이티즈다. 에이티즈는 최근 발매한 앨범들을 통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글로벌 정상급 보이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미니 13집 'GOLDEN HOUR : Part.4'는 초동 판매량 154만 4168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를 넘어선 압도적인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이는 전작인 미니 12집 'GOLDEN HOUR : Part.3'의 초동 판매량 58만 2741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에이티즈의 글로벌 팬덤이 단기간에 얼마나 빠르게 확장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빌보드 성적 역시 KQ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에이티즈는 미니 12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오른 데 이어, 미니 13집으로도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차트 경쟁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빌보드 HOT 100'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팬덤형 아티스트를 넘어 대중성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에이티즈는 월드투어 '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를 통해 뉴욕 시티 필드,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 등 북미 주요 대형 공연장에 입성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와 같은 매머드급 공연장에서도 무대를 펼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확인시켰다. 이후 투어 'IN YOUR FANTASY'를 통해 시카고 리글리 필드,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등으로 규모를 넓히며 '스타디움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싸이커스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며 차세대 K팝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니 6집 'HOUSE OF TRICKY : SPUR'는 초동 판매량 32만 7734장을 기록하며 전작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신인급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속도다.
싸이커스는 북미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존재감을 알렸다. 빌보드 '아티스트 100'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 일본, 유럽, 호주 등을 잇는 투어를 통해 공연형 그룹으로서의 경쟁력도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핫트렌드상, 넥스트 웨이브상 등을 수상하며 성장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가 KQ엔터테인먼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에이티즈라는 검증된 글로벌 IP와 싸이커스라는 후속 성장 동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은 아티스트 IP의 글로벌 확장성, 투어 수익성, 팬덤 구매력, 후속 라인업의 성장 가능성이다. 이 기준에서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와 싸이커스를 앞세워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KQ엔터의 경우 에이티즈와 싸이커스의 '쌍끌이' 구조가 확립됐다"며 "향후 IPO 추진 시 기업 가치 산정에 있어 라인업의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성이 핵심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4' 중심으로 재편돼 온 K팝 시장에서 KQ엔터테인먼트가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라인업 구조를 갖추며 새로운 메이저 기획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향후 IPO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