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차세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특허 출원
폐동맥고혈압은 폐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희귀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들이 혈관 확장을 통한 증상 완화에 그쳤지만, 소타터셉트를 활용하면 질병 원인 신호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GI-214는 기존 계열 약물의 한계로 지적된 안전성 이슈를 개선했다는 게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혈관 안정성에 필수적인 신호인 BMP-9/10과의 결합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물에서 제기된 출혈 등의 부작용 위험을 대폭 낮췄다는 것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약 2년간 2500여 개의 단백질 변이체를 제작하고 세포 기반 효능 평가를 거쳐 최적의 후보물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향상된 선택성을 바탕으로 용량 증량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치료제에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던 심혈관 및 대사 기능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GSK가 약 9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35파마(35Pharma)의 ‘HS-235’와 비교해도 BMP-9/10 결합 감소 측면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인다는 것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단일 변이체 및 다중 변이체에 대한 특허를 순차적으로 출원해 현재 세포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세포주 개발 완료 및 CMC(공정개발) 착수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GI-214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소타터셉트 대비 안전성과 심혈관·대사 프로파일 측면에서 차별화를 가졌다”이라며 “폐동맥고혈압을 넘어 환자 수와 미충족 수요가 더 큰 ‘박출률 보존 심부전 동반 폐고혈압(PH-HFpEF) 영역’까지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