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웰니스 솔루션 ‘달램’을 운영하는 헤세드릿지가 웰니스를 단순 복지가 아닌 조직의 손실 관리 관점에서 운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달램은 최근 자체 콘텐츠 ‘신입 인사담당자도 할 수 있다: 경영진을 설득하는 EAP ROI 계산법’을 통해, 웰니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보다 이를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달램은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의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효과)를 ‘도입 이후 효과를 입증하는 지표’가 아니라 ‘현재 조직 내에서 발생 중인 손실을 가시화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100인 규모 조직을 가정해 이직, 결근, 상병휴가, 프레젠티즘(건강 문제나 스트레스 상태로 출근해 업무 효율이 저하되는 현상)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손실 규모를 산출한 결과, 연간 이직으로 인한 손실은 약 4억 원, 결근 손실 4800만 원, 상병휴가 손실 1200만 원, 프레젠티즘 손실 2억 4000만 원으로 총 손실 규모는 약 7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손실액에 15%의 개선 가능성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억 500만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100인 기준 연간 EAP 도입 비용 약 3000만 원을 반영하면 ROI는 약 250% 수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이는 특정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 가정에 따른 예시로, 실제 수치는 기업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석 자료에는 외부 연구 결과도 인용됐다.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에 따르면 직원 1명이 자발적으로 퇴사할 경우 해당 직무 연봉의 50~200%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한 전 세계 생산성 손실이 연간 1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또한 WHO는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평균 4달러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했으며, 갤럽 조사에서는 번아웃 상태 직원의 이직 가능성이 2.6배, 결근 가능성은 63%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달램은 기업 웰니스의 초점을 ‘선택적 복지’에서 ‘조직 손실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며 구성원의 스트레스와 소진은 업무 몰입 저하, 이직 증가, 채용 및 온보딩 비용 확대, 조직 운영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헤세드릿지 관계자는 “웰니스를 단순 비용이나 복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방치할수록 생산성 저하와 인력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근로환경과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웰니스를 조직 운영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