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야권 '발끈'
국민의힘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대참사"
이준석 "급발진 해서 가짜뉴스로 설화 만들어"
이준석 "급발진 해서 가짜뉴스로 설화 만들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대체 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이런 트윗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새로고침 올리면서 분기탱천 하지 마시고 주무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발진 해서 가짜뉴스로 설화를 만드신 다음에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외쳐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걸 보고 이유 없이 고무되신 거냐"며 대통령을 옹호한 청와대와 민주당 등을 겨냥했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을 두고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발언이었다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인권의 보편 가치와 생명 존중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싶었다는 표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과 일하면서 늘 느꼈던 것은 바둑으로 치자면, 저는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해 "왕의 대변을 매화라 불렀던 건 진짜 향기가 나서가 아니다. 착각하지 마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일국의 대통령이 반미·반이스라엘 가짜뉴스 발원지로 악명높은 계정을 인용한 것도 나라 망신인데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까지 언급한 것은 금도를 넘어선 '외교자폭' 사건"이라며 "가짜뉴스는 반란행위라고 일갈하고는 가짜뉴스를 배포한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 대신 직접 수습하시라"고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