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아이도 '멍 때리는 시간' 길다면 ADHD 의심
이지현 기자의 생생헬스
산만한 증상 많지만
조용한 ADHD도
전문가 진단 필요
선생님 지시 놓치고
숙제 까먹는 아이
세심하게 살펴야
2024년 26만명
4년 사이 3배 늘어
산만한 증상 많지만
조용한 ADHD도
전문가 진단 필요
선생님 지시 놓치고
숙제 까먹는 아이
세심하게 살펴야
2024년 26만명
4년 사이 3배 늘어
ADHD는 주의력을 조절하고 계획·정리·시간관리 등 특정 업무를 실행하는 기능에 관한 뇌 회로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에서 ADHD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0년 7만8958명에서 2024년 25만6922명으로 5년 새 3.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남성 환자는 5만8480명에서 15만6178명으로 2.7배로 늘었다. 여성 환자는 2만478명에서 10만744명으로 4.9배 늘어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
주의력 결핍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주의력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에만 과도하게 몰입하고 그렇지 않은 일엔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ADHD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오미애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는 다양한 유전적, 환경적 위험 요인이 축적돼 발생한다”며 “이런 증상이 있는 아이는 전문의가 면담하고 발달 상태 등을 확인해 진단한다”고 했다.
ADHD 진단은 검사 문항에 답하면서 증상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전문의와 면담해 발달력과 기능 저하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대개 소아 ADHD의 유병률은 6~9% 정도다. 이 중 60~80%는 청소년이 돼도 증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 ADHD를 경험한 아이 두 명 중 한 명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 ADHD 증상을 호소한다는 의미다. 국내 성인 ADHD는 인구의 4%가량으로 추정된다. 오 교수는 “성인 ADHD는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회의 내용과 해야 할 일을 자주 놓치는 실수가 반복된다”며 “일의 흐름을 스스로 정리하기 어려워하는 것도 ADHD 증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