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신임 대변인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은수 신임 대변인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범부처 합동 대응에 나선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자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시민이 급증했다"며 "출퇴근 수요 분산을 위해 전날 경제성장수석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중교통 과밀 문제를 관리하고 승용차 이용을 줄이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청와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대별 수요 분산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간대와 할인율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혼잡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물리적인 교통 수요 자체를 분산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시차 출퇴근제도 확산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유연근무를 정착시키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전 대변인은 "범부처 합동 추진체계를 통해 에너지 위기 대응과 시민 안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