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공격해 폭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약 10초짜리 폭파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이란 최대 다리가 무너져 다시 쓸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게시한 이란 교량 폭파 동영상.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게시한 이란 교량 폭파 동영상. /트루스소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휴전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교량을 공격한 것은 이란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발언 내용을 실행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5㎞ 정도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아직 건설이 완료되지 않았다. 전쟁용 물자 수송을 위해 사용되는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현대전에서 허용되고 있지만, 해당 교량이 사용 전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