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조회수 400만' 터졌다…'롯데월드' 관심 폭발한 사연 [현장+]
개장 전부터 조회수 400만 돌파…"메이플 때문에 롯데월드 왔어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테마 공간, 공개 전부터 '화제'
롯데월드·메이플스토리 협업 보러 한국 온 관광객도
놀이기구 중심에서 'IP 기반 체험 플랫폼'으로 확장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테마 공간, 공개 전부터 '화제'
롯데월드·메이플스토리 협업 보러 한국 온 관광객도
놀이기구 중심에서 'IP 기반 체험 플랫폼'으로 확장
롯데월드와 넥슨이 손잡고 선보이는 상설 테마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가 오는 3일 공개된다. 앞서 롯데월드는 지난달 14일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으로 채우는 시즌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콜라보 어트랙션이 공개되기 전이지만, 양사 협업 소식 반응은 이미 뜨겁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관련 콘텐츠가 조회수 400만회를 넘을 정도다.
이번 협업을 즐기기 위해 한국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대만에서 온 지셴(29) 씨는 "메이플 때문에 롯데월드에 왔다"며 "저랑 친구랑 메이플을 한 10년 가까이 했다. 한국 여행할 때 여기 올 걸 계획하고 왔다"고 말했다.
500만명 수준에 정체된 방문객…돌파구로 떠오른 'IP 협업'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통계에 따르면 롯데월드 방문객은 2018~2019년 569만~578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당시 2020년 155만명, 2021년 246만명으로 절반 이상 가까이 꺾였다. 이후 2022년부터 방문객 수를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451만명, 2023년 519만명, 2024년 525만명 순으로 오름세를 탔다. 다만, 570만명까지 끌어모았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놀이공원이 IP 협업으로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방문객을 끌어모아야 하는 이유다. 롯데월드는 지속해서 IP 협업을 이어왔다.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 등 국내외 인기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각 팬덤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IP 협업은 팬덤을 겨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라며 "방문객들에게 왔던 곳을 또 온다는 느낌이 아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메이플스토리 협업은 지난 게임사와의 협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협업에서 롯데월드는 메이플스토리 시즌 축제뿐만 아니라 어트랙션 3종이 포함된 약 600평 규모의 상설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일본 놀이공원도 'IP 협업'…양사 모두 소비자 유입 이뤄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했다는 김민성(26) 씨는 "메이플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게임이니까 성공적인 협업인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한 게임이라 살짝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이가인(26) 씨는 "남자친구가 완전 팬이라 왔는데 이번에도 오고, 어트랙션이 열리면 그때 또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이플스토리를 하지 않던 방문객들은 게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만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존 앞에서 조하윤(14) 양은 "사진을 찍어서 입력하면 바로 캐릭터로 전환해줘서 신기했다"며 "롯데월드에 온 걸 방명록처럼 기념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조양과 함께 지서현(14) 씨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메이플에 대한 접근성을 낮춰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IP 협업이 양사 이용객을 확장하는 '윈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