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컴퍼니③]제약업에 패션업 속도와 감각 이식, 알피바이오 “올해 젤리형 의약품 시장 연다”
제약산업은 전통적으로 ‘슬로 업종’으로 분류된다. 신약 물질을 발굴해 상용화하기까지 10년 넘게 시간이 걸리는 데다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제품을 만들다 보니 규제 장벽도 높다. 호흡이 빠르고 소비 패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산업’과는 정반대된다. 의약품 연질캡슐 시장 국내 1위인 알피바이오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패스트 업종’ 대표 주자인 패션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김현선 대표를 올해 1월 영입하면서다.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노브랜드 상장을 이끈 그는 “연질캡슐 시장에선 ‘에르메스’처럼 독보적 지위에 오른 알피바이오에서 ‘패션 바이오’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김현선 알피바이오 각자대표의 말이다. 올해 1월 알피바이오에 합류한 뒤 3월 말 대표이사에 오른 그는 “패션과 바이오가 겉보기엔 다르지만 글로벌 제조 플랫폼이란 본질은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