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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보약이다" 3월말 꼭 먹어야 할 제철음식 5가지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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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회사원 A 씨는 "요즘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이라 일어나기 힘들어 미적대다가 지각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40대 B 씨 또한 "오후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주말까지 일주일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 말에는 우리 몸도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때 비타민 소비량이 겨울보다 3~10배까지 증가하는데 비타민이 부족하면 심한 피로감과 춘곤증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쓰게 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나른해지기 쉬운 이때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깨우고 면역력을 높여줄 제철 음식 5가지를 알아보자.

    ◇ 냉이 - 간의 독소를 빼는 '봄의 천연 정력제'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독보적이며,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콜린(Choline)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을 촉진하고 내장 운동을 도와 간경화 등 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튜브 채널 '건강하랑' 박환희 한의원장은 최근 영상에서 "냉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눈이 자주 충혈되고 통증이 있는 분들은 간에 열이 쌓인 상태인데, 냉잇국이 이를 다스리는 데 특효"라고 설명했다.

    ◇ 주꾸미 - 자양강장제 한 병보다 진한 '타우린의 힘'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이 약 1300mg 이상으로, 시중 자양강장제 한 병의 함량을 웃도는 수치다. 참고로 낙지는 약 854mg, 문어는 약 435mg다. 아울러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의학 박사 김소형은 최근 봄철 혈관 건강 관련 영상을 통해 "봄 주꾸미는 단순한 보양식을 넘어 심혈관 건강의 파수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꾸미에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은 피를 맑게 해준다"며 "요리할 때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은데,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주꾸미의 타우린이 만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면서 체력 보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달래 - 춘곤증을 깨우는 '작은 마늘'

    달래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이 혈액순환을 돕고 항균 작용을 한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식욕 부진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가롤로병원 건강정보 칼럼에 따르면 달래의 비타민 C는 열에 매우 약하므로 반드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때 식초를 살짝 곁들이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늦출 뿐만 아니라 맛의 풍미도 훨씬 좋아진다.

    ◇ 방풍나물 -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지키는 '방패'

    방풍나물은 과거에는 약재로 쓰였을 만큼 풍(風)을 예방하는 효과가 강한 재료다. 쿠마린 성분이 혈전 생성을 방지하고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등)가 혈관 탄력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유튜브 채널 'KBS 경제콘서트' 제철 식자재 전문가는 "방풍나물은 지금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는 데 최고의 식자재다"며 "반드시 어린순을 골라야 식감이 부드러우며, 구매 후에는 키친타월에 감싸 보관해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풍나물에는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살짝 데쳐서 독성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 쑥 - 강한 생명력으로 면역력 쑥!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 수족냉증이나 부인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지방 대사를 돕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환희 원장은 "3월의 쑥은 가장 연하면서도 약성이 가장 강한 시기"라며 "쑥의 따뜻한 성질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므로, 평소 몸이 찬 분들은 이 시기의 쑥을 국이나 떡으로 자주 섭취해 기초 체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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