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아산시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70대 택시 기사 B씨의 얼굴과 복부 등을 무차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예산에서 B씨의 택시를 탄 뒤 주행 중 욕설하고,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을 피하기 위해 온양온천역 인근에 택시를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렸지만, A씨의 폭행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두개골·갈비뼈에 골절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시내버스 기사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초반에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위반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A씨의 폭행이 B씨 생명에 위해를 가할 정도로 정도가 심하고 피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