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는 가운데 바이오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학회 시즌이 바이오 업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대비 3.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도 각각 17.02%, 4.85% 떨어졌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24.7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외 변수와 함께 2~3월 글로벌 학회 비수기가 겹치면서 바이오주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4월 시작되는 글로벌 학회 시즌이 업종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데이터 발표와 기술이전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시작으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간학회(EASL),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주요 학회 일정이 이어진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에 따라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며 “만성질환 치료제나 항암제처럼 필수적인 약물 투여가 이뤄지는 분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