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매각도 검토해야"…여당 토론회서 나온 농협 개혁 방안
4일 국회 '농협개혁의 바람직한 방향과 과제' 토론회
“금융지주 매각, 신용사업연합회 전환 검토해야”
금융지주를 유지할 경우에는 주식회사 형태의 금융지주를 '신용사업연합회'로 전환해 지역조합 공동 소유 구조로 바꾸고, 금융 수익을 경제사업과 조합 지원에 활용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박 교수는 "농협이 금융지주 체제를 유지하면서 상업금융을 확대해 온 것은 협동조합 금융의 취지와 거리가 있다"며 "금융사업의 수익이 농업과 조합 지원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중앙회가 사업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인적 분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완전히 배제하고, 금융지주 통해 모으는 배당금 지원금을 중앙회가 개입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중론 편 농림부
주무 부처인 농림부는 지난 1월 30일 농협개혁추진단을 구성해 개혁안을 마련 중이다. 이르면 이달 내 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김세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은 "경제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어떤 조직 구조 변화가 있더라도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을 환원하거나 실익을 제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용 이익이 경제 사업 쪽으로 흘러들어가는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