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의 휴먼브랜딩] 브랜드의 운명을 가르는 '한 끗'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정서적 만족(Emotional ROI)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이제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소비는 음식을 넘어선 경험 사치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둘째,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피크 엔드(Peak-End) 법칙이다.
사람은 전체 경험을 평균 내어 기억하지 않는다. 가장 강렬했던 순간(Peak)과 마지막(End)의 기분으로 그 식당을 정의한다. 아무리 음식이 훌륭해도 나가는 길의 불친절함이 마지막 기억이라면 그 식당은 나쁜 곳으로 남는다. CX는 바로 이 결정적 순간들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기술이다.
셋째, 디지털이 채울 수 없는 인간적 유대감이다. 로봇 서빙이 일상이 된 시대에 사람의 따뜻한 눈맞춤과 배려는 희소 가치를 가진다. 기술이 효율을 담당한다면, CX는 고객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환대받고 있다는 실존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한 끼의 만족은 시간이 흐르면 잊히지만, 나를 귀하게 여겨준 기억은 평생을 간다. 결국 비즈니스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사람의 심장에 닿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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