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트럼프 '의회 패싱'…또다시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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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란 핵시설 타격, 여당에만 통보
베네수엘라 참수작전 때는 전체 무시
베네수엘라 참수작전 때는 전체 무시
28일(현지시각)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이날 미국의 이란 공습 후 내놓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에 대해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리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긴 국정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목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근거 없는 행동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헌법상 공식 전쟁 선포 권한은 의회에만 있으며 이번 주에는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상기시키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지적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이란 공습 전 트럼프 정부는 공화당 주요 인사에게만 공격 계획을 설명했다. 통상 이런 정보를 함께 받는 민주당 인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군이 체포했을 때도 미국 의회는 백악관으로부터 별도의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대외 충돌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고,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 장악력이 강해 백악관이 견제 없이 대외에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란 공습을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의회 패싱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란 공습 직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 연설을 보면 그는 "용감한 미국 영웅의 목숨이 희생될 수도 있고 전쟁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을 전쟁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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