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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출시' 스벅 신제품 먹더니…2030 '의외의 반응' [현장+]
스타벅스, 세계 최초로 한국서 '에어로카노' 출시
아·아에 미세한 거품층 더해져 '새로운 맛'
"얼죽아 넘어서 개인 취향 드러내는 소비 확산"
아·아에 미세한 거품층 더해져 '새로운 맛'
"얼죽아 넘어서 개인 취향 드러내는 소비 확산"
스타벅스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신메뉴 에어로카노가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2030 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아메리카노의 단점을 보완한 음료라는 평이다.
이날 스타벅스 숭례문점에서 만난 직장인 김지윤 씨도 "기존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부드러운 게 (에어로카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목 넘김이 인상적이라 나중에 또 마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에어로카노 시음 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차이는 에어로카노의 '거품'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에어로카노는 에스프레소 샷을 얼음과 함께 에어레이팅해 미세한 거품층을 형성하고 있다. 아메리카노와 다른 질감과 향미를 갖춘 이유가 거품층에 있는데, 음료를 오래 두면 거품이 꺼져 제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 차이로 인해 SNS에는 '에어로카노 맛있게 마시는 법' 콘텐츠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여느 커피처럼 일행과 느긋하게 대화하며 천천히 즐기기보단 받자마자 마셔야 '제값'을 한다는 것. 관련 콘텐츠에는 "받는 즉시 마셔야 폼이 살아있다"거나 "20분 정도 지나니까 아메리카노와 비슷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마시는 방법까지 공유될 정도로 에어로카노가 주목받는 이유는 출시 배경에 있다. 스타벅스는 세계 매장 가운데 한국을 에어리카노 첫 출시국으로 선택했다. 사계절 내내 아이스 커피를 찾는 얼죽아 문화가 자리 잡은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미 대중적 선택지가 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묘한 질감과 향의 차이를 찾는 수요까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가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에어로카노는 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공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