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포럼] 서울시 "동북권을 ‘K-바이오’ 심장부로"...S-DBC 조성 '속도'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진명국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 창동 차량기지 부지를 활용한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S-DBC)' 건립 계획을 상세히 발표했다.
1970~80년대 대규모 택지 개발로 조성된 창동·상계 지역은 그동안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부족한 베드타운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그 해법으로 ‘문화’와 ‘바이오’를 낙점했다.
우선 중랑천 서측에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국내 최초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가 들어선다. 동측에 위치한 약 38만㎡ 규모의 창동 차량기지 부지에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바이오 기술이 집약된 첨단 산업단지인 S-DBC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S-DBC를 ‘서울형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진 과장은 “2000㎡부터 1만㎡까지 기업 규모에 맞춘 다양한 필지를 제공하고, 선도기업에게는 단지 활성화 차원에서 분양가 할인 및 특별 인센티브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공용 실험실, 특수 설비, 산학협력 시설이 포함된 ‘글로벌바이오센터(가칭)’도 건립할 예정이다. 진 과장은 “바이오 종사자들이 연구, 사업, 생활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7년 말부터는 도로 및 기반 시설 조성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진 과장은 “판교, 송도, 오송 등 기존 바이오 단지와 더불어 서울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S-DBC가 K바이오가 퀀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