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컵커피·요거트…40년 노하우 녹인 '속 편한 우유' 제품으로 락토프리 시장 평정
'소화 잘되는 우유' 매출 비중 1위
라떼는 출시 1년만에 베스트셀러
라떼는 출시 1년만에 베스트셀러
유당불내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락토프리 제품이다.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유제품을 즐길 수 있다. 유업계에 따르면 백색시유(흰 우유) 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락토프리 우유 시장은 최근 5년간 3배가량으로 커졌다.
동원그룹의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도 락토프리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락토프리 흰 우유뿐 아니라, 컵 커피, 발효유, 요거트 등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동원F&B는 2021년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첫 출시하며 락토프리 시장에 진출했다. 차별화된 저온효소처리 기술을 통해 유당을 분해하는 동시에 풍미와 신선함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동원F&B의 유제품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멸균제품(190㎖) △500㎖ △900㎖ △2.3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대용량(2.3ℓ) 제품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읍공장과 수원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30%를 넘는 등 꾸준하게 판매가 늘었다.
동원F&B는 이 기세를 몰아 컵 커피와 발효유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라떼’가 대표적이다.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등 2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유당을 모두 제거해 배앓이할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며 “1등급 국산 원유를 사용해 우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덴마크 라떼는 출시 1년 만에 2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동원F&B는 올해 1월에는 신제품 ‘크리미 카라멜라떼’도 출시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락토프리 발효유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2종(장 플러스·위 플러스)’도 효자 상품이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아연이 들어 있다. 최근 저당 트렌드를 반영해 당 함량을 기존 대비 30%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덴마크 하이 그릭요거트’는 유당을 100% 제거한 프리미엄 요거트 제품으로 충성고객층이 탄탄하다. 국산 원유가 94% 함유돼 있으며 설탕, 안정제, 향료, 색소, 감미료, 크림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요거트 본연의 걸쭉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컵(400g)당 유산균 2000억 마리, 단백질 28g, 아연 8.4㎎, 칼슘 800㎎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동원F&B 관계자는 “40년간 쌓아온 유제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락토프리 공법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