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에 투자하는 주요 ETF
각각 5000억원 이상 자금 몰려
공급 대비 수요증가로 상승세
각국, 안전자산 금 보유량 늘려
원자재가격 중장기적 상승 예상
가격 조정땐 저가 매수 몰릴 듯
각각 5000억원 이상 자금 몰려
공급 대비 수요증가로 상승세
각국, 안전자산 금 보유량 늘려
원자재가격 중장기적 상승 예상
가격 조정땐 저가 매수 몰릴 듯
◇금·은 ETF에 5000억원대 순유입
◇ 투자 수요 급증에 가격 급등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작년 3분기에만 세계 금 ETF의 금 보유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2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은과 구리는 산업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은은 각종 전기기판에 들어가 세계 수요의 50%가량이 산업계에서 발생한다. 산업 수요가 85%에 달하는 구리는 전선이나 배터리팩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제품을 비롯해 탄피 등 방산 제품에 필수 재료로 쓰인다. 모두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요를 확 줄이기 어려운 분야다.
◇“단기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될 듯”
금·은 가격은 지난달 말 큰 폭 조정을 거쳤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기조 불확실성에다 국제 거래소의 추가 증거금 인상, 급등 후 대기했던 차익실현 매물 등이 맞물린 영향에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원자재 가격이 투자·산업 수요를 바탕으로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이슈가 금 본연의 기능을 훼손하는 건 아니다”며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계속되는 와중 금은 여전히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금 목표가 최고 범위를 기존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올렸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가격이 조정받으면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저가 매수에 나설 공산이 크다”며 “이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잦아들 것”이라고 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일단 보류한 정련 구리 관세 부과 여부가 오는 6월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불확실성과 공급 차질 등을 이유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