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성현 "토리파인스에서 시그니처대회 출전권 따내겠다"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GC(파72)에서 만난 김성현의 얼굴에서는 기분좋은 긴장감이 묻어났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을 하루 앞둔 그는 "지난달 한국에 있었는데 날씨가 많이 추워서 연습을 원하는만큼 못했는데 개막전부터 잘 풀려서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며 "이번주와 다음주 2개 시합을 잘 쳐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성현은 올 시즌 복귀전이었던 소니오픈 첫날, 보기 없이 7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최종전까지 선두그룹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공동 18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곧이어 출전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 활동을 설욕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 대해 김성현은 "4일간의 경기 중 매번 하루씩 나쁜 스코어를 기록했다. 아직도 실수가 많은 편"이라고 겸손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실수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 점을 보완해 남은 시즌을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지난해 김성현에게 뼈아픈 기억을 남겼다. 이 대회는 토리파인스의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각각 1, 2라운드를 치른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칯른다. 김성현은 작년 대회 첫날 북코스에서 67타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튿날 남코스에서 강풍의 날씨 속에 84타를 쳐 예선 탈락했다.
이번에도 김성현은 1라운드를 북코스에서 출발한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와 지금은 제 컨디션도, 코스 컨디션도 다르기에 새롭게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코스가 남코스보다 좀 쉽다 보니 첫 날 조금 잘 쳐놓아야 커트 통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며 "첫 날 타수를 최대한 줄여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샌디에이고=강혜원 KLPGA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