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③ DIAGNOSIS]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AI와 액체생검이 여는 정밀의료의 신기원
글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IMBdx) 의학책임총괄이사 (CMO)
지난 수십 년간 현대의학을 지탱해온 진단의 대원칙은 ‘시각적 확인’이었다. 암 진단의 표준 절차는 CT나 MRI 같은 영상장비를 통해 병변을 발견하고, 바늘을 찔러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세포의 구조를 확인하는 병리학적 진단으로 완성됐다. 즉 우리 눈에 보이거나 영상장비에 포착되는 병변이 있어야만 비로소 질병으로 규정되고 치료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는 병변의 형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암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