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브로드컴 '108조 수주' 에도 AI 거품론에 주가 불안 지속
증권사 전망 웃도는 실적 발표
수주의 매출 전환 불확실 우려도 확산
랙 공급에 따른 이익률 둔화 가능성도
수주의 매출 전환 불확실 우려도 확산
랙 공급에 따른 이익률 둔화 가능성도
그런데도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오픈AI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주 잔액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AI 거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브로드컴은 11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80억15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2%, EPS는 37.3% 급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컨센서스(매출 174억7000만달러, EPS 1.87달러)를 웃돌았다.
AI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수치지만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47%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오픈AI와 함께하기로 한 10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브로드컴 스스로 ‘구속력이 강하지 않다’고 했기 때문이다. 수주 잔액이 매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불을 붙인 것이다. 스피어스 CFO는 “10GW 프로젝트에 관한 건 ‘방향성’의 합의”라며 “오픈AI 매출은 2026년이 아니라 2027~2029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이 AI 반도체를 넘어 ‘서버 랙’(반도체, 네트워크 스위치, 광학 부품 등을 조합해 만든 서버 부품) 단위로 제품을 판매하기로 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힌 것도 실망감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