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오른 4167.16에 마감
대장주 삼성전자 11만원 육박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3일(4170.63) 후 약 한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46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과 1조41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49% 오른 10만8900원에 마감했고, 전날 ‘투자경고 종목 지정’ 부담으로 4% 가까이 떨어진 SK하이닉스도 1.06% 반등해 5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2.03%), 두산에너빌리티(3.10%), HD현대중공업(2.5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거래소 기준 24개 분류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건설(4.81%)과 증권(3.36%)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험(-6.67%)은 전날 급등했던 삼성화재(-22.30%)의 되돌림으로 왜곡이 발생했다. 유안타증권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지난 11일 매도차익거래 정산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급등한 삼성화재의 주가 되돌림이 업종 등락률을 왜곡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전날보다 2.70포인트(0.29%) 오른 937.34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27%), 레인보우로보틱스(1.91%)는 올랐고, 알테오젠(-4.52%), 에코프로(-1.24%), 에이비엘바이오(-3.21%)는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0.25%)한 원인이었던 오라클의 실망스러운 실적을 전날 선반영한 가운데 브로드컴의 깜짝 실적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