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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나'에게 추천한다던 그 자리…연봉 2~3억 '꿀보직'
KAMA 회장, 어떤 자리길래 대통령실 청탁까지?
1988년 설립된 KAMA는 현대차·기아·한국GM 등 국내 자동차 제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다. 자동차산업을 육성·발전시켜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협회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5개 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설립 시점부터 2011년까지는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을 맡았으나, 이후에는 원활한 정책·규제 등 조율을 위해 산업통상부(옛 산업통상자원부) 출신들이 4대째 회장직을 역임해왔다. KAMA 회장 연봉은 현재 2억원대 중반~3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 관료 출신에게 '고생했으니 쉬라'는 느낌의 챙겨주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비영리 공익단체인데 기업에서 돈을 대주는 자리니 '꿀보직'이라고 하더라. 협회 직원들도 처우가 좋아서 업계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직장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문 의원은 이어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라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며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이 "잘 살펴줘^^"라고 다시 한번 부탁하면서 대화는 마무리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이 문자로 '엄중 경고' 공지 낸다고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주진우 의원), "인사청탁을 받은 김남국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고, 문진석 수석도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등의 지적이 멈추지 않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