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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끌고 간다" 기대감 폭발…파주 운정 맘카페 뒤집은 소식 [현장+]
5일 개장 앞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가보니
정식개장 이틀 전 프리오픈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실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3일 가보니 집에서 금방 나온 듯한 편한 차림으로 쇼핑몰을 들른 소비자들이 눈에 띈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들어선 스타필드몰이다.
주변 이웃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은 주부 이주아 씨(39)는 “두 달쯤 전 아파트(힐스테이트 더 운정) 입주 후부터 스타필드 개장을 계속 기다렸다”며 “슬리퍼 끌고 분리수거 하러 나갈 만한 거리에 스타필드가 들어서니 단지 입주민이나 인근 주민들 모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단지 중앙에 들어선 스타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총면적 5만2000㎡(약 1만5800평) 규모로 운정신도시 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내에 지어졌다. 쇼핑몰은 단지 중앙부에 2만5600m²(약 7770평) 규모 5층짜리 건물 ‘센트럴’과 주변 저층부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센트럴이 5일 먼저 문을 연다. 내부엔 100여개의 브랜드가 이미 입점해 3~4일 가오픈으로 먼저 공개된다. 공식 개장 이전 시설물 최종 점검을 위해 마련한 프리오픈 기간에도 일반 고객이 입장할 수 있으나 일부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쇼핑몰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서북부 쇼핑 수요를 끌어들이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필드로 쌓아온 복합쇼핑몰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더한 지역 밀착형 쇼핑공간이라 보면 된다”며 “지역 고객들이 도보권 내에서 쇼핑·미식·여가·교류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체험 중심…키즈 특화 공간에 주력
1∼2층에는 3만6000여권의 책이 있는 복층형 서가 '센트럴 파드'가 있고, 3∼4층에는 벽면을 따라 구성된 플레이월 놀이공간 '업스테어'가 마련된다.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4∼5층에는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는 야외 옥상정원이 자리 잡았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식재와 조경으로 꾸며져 도심 속 휴식처로 기능하도록 구상했다.
테넌트는 운정신도시라는 지역 특색에 맞춰 조성됐다. 운정신도시는 파주 인구 절반 이상인 28만명이 거주하며, 초·중·고교가 밀집해 어린 자녀를 둔 35~45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이를 감안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집중 조성했다. 오감형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째깍다감', 키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챔피언더블랙벨트'가 대표적이다. 스타필드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별마당 키즈' 역시 영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온 가족이 함께 독서와 놀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문화공간 부족한 파주…지역민 환영
이날 도로에서 주차장 입구까지 진입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렸다. 차량 의존도가 높은 상권 특성상 개장 초기엔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올 초부터 사전 교통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시는 인근 가람도서관 맞은편 의료용지 부지(2만1603㎡)에 864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장 입·출차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용 진입 차로를 추가 설치했다. 센트럴과 각 구역이 지상 2층 보행 덱(deck)을 통해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바로 연결돼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게 편할 것으로 보인다.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윤모 씨(42)는 "지역 맘카페에서 개장 소식을 듣고 미리 달력에 일정을 체크해두고 들렀다"며 "서울에 살다가 이 지역에 분양 받으면서 이사왔는데 가까운 곳에 쇼핑몰이나 문화공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 덕에 가족들과 편하게 방문할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70대 어머니와 반려동물을 함께 데리고 온 양모 씨(30)도 "날씨가 추워쳐 어머니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할 곳이 마땅찮았는데 앞으로 스타필드 와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파주=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