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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 줄 선 성수동 '음악 맛집'…스포티파이를 보고, 느끼고, 즐긴다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다. 여러 체험 공간을 통해 기술 혁신, 개인화된 경험, 팬과 아티스트 간의 연결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소개했다. 이날 오픈 시간에 맞춰 스포티파이의 세계관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현장에 줄을 섰다.
처음 맞이하는 공간은 1층에 마련된 데이리스트 카페로, 하루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과 취향을 반영한 스포티파이의 대표 기능 '데이리스트'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데이리스트'는 시간대·요일·감정 상태를 기반으로 하루 네 번 업데이트되는 초개인화 플레이리스다. 아침·오후·저녁·밤 총 4차례 새로운 트랙과 함께 타이틀이 바뀐다. 데이리스트 카페에서도 테마에 맞춰 하루에 네 번 리미티드 에디션 음료와 페이스트리가 제공된다. 공간의 조명 역시 변화하며 데이리스트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으로 그대로 구현해냈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기기 간 전환을 넘어 주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그룹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한 '잼'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다채로운 맛을 결합한 칵테일에 접목했다. 최대 10명의 리스너의 음악 취향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로 통합해 주는 블렌드 기능을 토대로 잼에 참여한 리스너들이 재생 목록에 곡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잼' 기능을,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고 그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잼 세션 바에서는 입장 시 QR 코드를 스캔해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재생 목록에 추가하고, 베이스 음료를 선택한 후 바텐더와 함께 향료와 가니시를 고르며 나만의 칵테일(또는 모크테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각자의 취향이 음악과 음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됐다.
3층은 더욱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무손실 리빙룸'에서는 공간 전면의 레코드 월에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 커버 아트가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는 비밀의 문이 숨겨져 있었는데, 문을 열자 스티커로 꾸며놓은 스튜디오가 등장했다.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믹싱 기능도 체험 가능했다. 플레이리스트 믹싱 기능은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모바일 전용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더욱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곡 간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볼륨·EQ·이펙트 커브 등 다양한 요소를 조정해 유니크한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는 오늘의 공연 아티스트가 시작한 공유 플레이리스트에 직접 곡을 추가하고 믹싱 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한편에 마련된 '팬 다이어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을 찾은 팬들이 오늘의 공연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참여형 콘텐츠로, 사전 제시된 프롬프트에 따라 글을 작성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해당 게시물이 현장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노출됐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도 선보였다.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센트럴씨, 더 키드 라로이, 그루비룸, 지코, 키스오브라이프에 이어 14일 박재범, 자이언티, 비비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장기하, 카더가든, 이승윤 등이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