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돌아와 싸인까지"…'치맥 회동' 뜻밖의 사연 알고보니
깐부치킨 단골이던 엔비디아 직원이 장소 예약
삼성점 매장 안쪽 냉장고에는 회동 당일 황 CEO가 다시 매장을 찾은 흔적도 남겨져 있다. 매장 관계자는 “그날 매장에 들른 뒤 ‘지포스’ 행사에 참석하러 가셨다가 밤늦게 다시 와서 사인을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황 CEO는 회동 당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를 마친 뒤 밤 11시께 직원 30~40명과 함께 다시 매장을 방문해 냉장고에 사인을 한 뒤 돌아갔다.
특히 회동이 이뤄진 자리를 찾는 고객이 많아 매장 점주는 출입문에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한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시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는 “목요일에 다녀간 후로 금~토요일 이틀간 매출이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나왔다”며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데 매장 공간에 한계가 있어 발길을 돌리는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너무 많아 가족들까지 매장에 나와 일을 돕고 있다. 홀 손님 응대가 우선이다 보니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재료 상황을 봐가며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에 삼성점뿐 아니라 깐부치킨 전 매장에 주문이 몰려 회사는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점을 포함에 전국 14개 직영점 영업을 중단했다. 재료 수급이 어려워질 정도라 가맹점에 물량을 우선 공급하기 위해서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내부 데이터를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현재 전 직원이 매우 바쁜 상황”이라며 “대표님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물량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으로는 직영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