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전, 멈춘 랠리…메타 폭락했지만 아마존, 구글 폭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중 정상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테크 실적 등 이번 주 3대 이벤트는 뉴욕 증시의 랠리를 가속하지는 못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잘 끝났지만 '1년 휴전'에 불과합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양적 긴축(QT)을 끝내기로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인하 전망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빅테크들이 공개한 3분기 실적과 클라우드 성장성은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계속 급증하는 자본지출은 일부 불안감을 낳았습니다.

1. 불안한 임시 휴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10점 만점에서 12점”이라고 했습니다.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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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하고, 상호관세 부과는 (11월 10일부터) '1년 더' 유예한다. 중국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낮아진다.
▶미국은 중국이 50% 이상 소유한 기업을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올리는 새로운 규정을 1년 유예한다.
▶미국은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 이용료 부과를 중단한다. 중국도 보복 조치를 멈춘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1년 동안 유예한다.
▶중국은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재개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두를 올해 1200만 t, 후 3년간 매년 2500만 t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힘)
▶중국은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흐름을 줄이는 조치를 한다.
▶중국은 “틱톡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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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가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칩 문제는 논의됐지만, 최신 AI 칩인 블랙웰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
▶대만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동의하지 않았음을 시사)

희토류 등 합의 사항 대부분은 1년 시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계약이고, 정기적으로 연장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곧' 무역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고요. 4월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시 주석은 그 후 미국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G는 "양국은 긍정적 분위기로 1년간의 휴전을 성사시켰다. 지난 몇 차례 협상에서 3개월이던 휴전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면서 시장에 간헐적으로 불거졌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G는 "하지만 이 휴전이 1년 내내 지속되려면 여러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두 나라는 여전히 장기 전략적 경쟁을 하고 있으며, 지난 몇 달 동안 봤듯이 그 과정에서 쉽게 오판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이번 휴전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상 유지는 최소 몇 달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암묵적 반중 조항을 포함한 미국과 제3국의 무역 협정, 양국의 기존 수출 통제,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232조 조사 등 긴장을 높일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해결되지 않은 근본적 문제가 너무나 많아서,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현실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타시스는 "이는 무역 합의라기보다 숨은 위험이 있는 휴전(truce with hidden risks)이다. 중국이 희토류 신규 수출 통제를 해제했지만, 4월에 발표한 제한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는 희토류 규제를 과거로 되돌리지 못했고,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도 강력한 지렛대를 계속 쥐게 됐다. 시장이 신중하게 반응한 것은 당연하다. 미국이 얻은 이익은 제한적이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이 드러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시장은 상하이 증시가 0.73% 떨어지고 홍콩 항셍지수가 0.24% 내리는 등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0.4~0.8% 수준의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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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1% 미만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금세 2%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대했던 블랙웰 칩의 중국 수출이 거론되지 않은 탓입니다. 브로드컴, AMD 등도 함께 압박받았습니다. 반도체는 언제든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2. 매파적 파월…그래도 12월 내린다?


전날 FOMC 결과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FOMC는 월가 예상처럼 금리를 3.75~4%로 내리고 양적긴축(QT)을 12월 1일부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제프리 슈미트 총재가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지고,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하리라는 건 월가가 예상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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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12월 인하는) 결정된 것이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NOT A FOREGONE CONCLUSION. Far from it)라고 했고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매우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이제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로) 중립 금리에 150bp 더 가까워진 만큼 적어도 한 사이클(다음 회의)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안개 속 운전"에 비유하면서 "불확실성은 금리를 움직이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90%대에서 70%대로 낮아지고요.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10bp 안팎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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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각은 엇갈립니다. 그래도 12월 금리를 추가로 내리리라는 전망이 다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12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⑴ 9월 점도표에서 대부분 위원이 12월 인하를 기준 시나리오로 봤고 ⑵ 고용 지표가 12월 회의 전까지 안심시킬 만한 수준으로 개선되긴 어려우며 ⑶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가 '약간 제약적'이라고 했는데, 이는 여전히 통화정책이 노동시장 냉각 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은 파월 발언에 대해 "FOMC 내부에서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에 대한 반대가 상당히 크게 나왔고,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그런 위원들의 우려를 대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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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파월은 '이번 사이클을 기다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위원회를 대표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은 "우리는 원래부터 12월 결정은 10월보다 데이터 의존적일 것으로 보아왔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판단하며, 정부 셧다운이 풀린 뒤 발표될 추가 고용 지표들은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회의 전부터 12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는데요. BoA는 "파월 의장은 '12월 회의 전까지 경제 데이터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체(민간) 데이터가 탄탄하다면 금리 인하를 멈출 강한 근거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추가 인하를 정당화하려면 데이터가 '인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라면서 12월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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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는 "12월 금리 결정이 아슬아슬한 결정(close call)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1) 회의 전까지 일부라도 정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2) 그 데이터가 노동시장 추가 악화를 보여주는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핌코는 "2026년에는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더 불확실하다. 감세와 세액공제 형태의 재정 부양책은 2026년 경제를 더 강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불안한 메타의 '돈 퍼붓기'


어제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매출은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 알파벳은 16%, 메타는 26%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는 39% 성장했고요. 구글 클라우드는 34% 매출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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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한 지출도 모두 크게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향후 2년 안에 데이터센터 운영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분기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74%나 급증한 349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910억~9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4년 525억 달러보다 급증한 것입니다. 메타는 총 자본지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19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마크 저커버그는 초지능이 언제쯤 실현될지에 대해 "여러 가지 타임라인이 있다. 가장 낙관적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공격적, 선제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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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다르게 반응한 것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데요. 메타의 경우 데이터센터 투자는 자체 운영 목적입니다. 게다가 메타는 지난 분기 159억 달러의 일회성 손실로 분기 순이익이 27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지출 계획은 가장 공격적이죠. 원포인트BFG의 피터 부크바 CIO는 "알파벳의 자본지출 규모는 올해 매출의 27%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7.5%다. 메타의 경우 예상 매출의 35%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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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대해 웰스파고는 "이번 발표는 최악의 결과였다. 4분기 매출은 우리 예상보다 10억 달러 적었다. 그런데 2026년 운영비용 및 자본지출은 한 단계 더 커질 것이다. 따라서 예상 주당순이익(EPS) 34~35달러는 이제 32달러에 가까워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컴퓨팅 능력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은 30% 후반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급 제약이 완화되면서 애저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벳에 대해선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검색, 유튜브는 강한 성장을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매출 34% 성장, 누적 계약 79% 증가, 운영마진 23% 등 이번 실적의 하이라이트였다. 웨이모와 양자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장기 상승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구글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TPU(구글의 자체 AI 칩)부터 일반 소비자(검색, 유튜브), 승차 공유까지 경제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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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회사채를 발행해 최소 2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더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메타가 어렵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 투자자들은 메타에 기꺼이 돈을 빌려주려고 줄을 섰습니다. 1250억 달러가 몰렸습니다. 이에 메타는 30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메타의 회사채 10년물짜리는 국채 대비 78bp 높은 수익률로 판매됐습니다. 이는 시티, 모건스탠리 등 발행 주간사가 처음 제시했던 110bp보다 낮은 것입니다.

여전히 AI에 대한 시장 관심은 큽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익법인 전환을 마친 오픈AI가 내년 하반기 IPO를 통해 6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4. 아마존 클라우드 20% 성장…시간 외 폭등


장 마감 뒤 나온 아마존, 애플의 3분기 실적도 좋았습니다.

<아마존>

▶주당순이익(EPS): 1.95달러 (예상 1.57달러)
▶매출: 1,801억7000만 달러 (예상 1,778억 달러)
-아마존 웹서비스(AWS): 330억 달러 (예상 324억2000만 달러)
-광고(Advertising): 177억 달러 (예상 173억4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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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13% 증가했고요. 순이익은 39% 늘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0.2% 증가하며 월가 예상 18.1%를 웃돌았습니다.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앤디 재시 CEO는 “AWS가 2022년 이후 본 적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AI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3.8기가와트(GW) 이상을 추가하는 등 컴퓨팅 용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분기 자본지출은 55% 증가한 35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을 2060억~213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요. 중간값으로 따져 컨센서스 2080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4% 상승하고 있습니다.

<애플>

▶주당순이익(EPS): 1.85달러 (예상 1.77달러)
▶매출: 1024억7000만 달러 (예상 1022억4000만 달러)
-아이폰 매출: 490억3000만 달러 (예상 501억9000만 달러)
-서비스 매출: 287억5000만 달러 (예상 281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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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매출이 8%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화권 매출이 3.6% 감소한 게 흠이었지만, 서비스 매출이 급증해 이를 상쇄했습니다. 지난 분기 아이폰 매출은 490억 달러로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팀 쿡 CEO는 여러 모델에서 공급 부족을 겪었다며,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10~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 6%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5. AI 도입→해고→소비 둔화?


AI 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40%에 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를 보면 확인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부 은행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미국 대기업의 AI 도입률이 현재 37%에서 1년 내 50%, 3년 내 7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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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주 아마존은 1만4000명(최대 3만 명)의 본사 관리 인력 감축에 들어갔고요. PwC가 10만 명 추가 채용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유튜브는 매출 15% 성장에도 불구하고 AI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위해 직원들에게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명예퇴직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골드만은 "기업에서 AI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노동시장과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의 빠른 도입과 예상되는 인력 감축으로 인해 AI의 영향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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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어제 AI의 영향에 대해 "노동시장을 매우, 매우 신중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고용 둔화(악화)는 미국 경제의 축을 이루는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제 치폴레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7.5%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지만, 동일 매장 기준으로는 0.3% 성장에 그쳤습니다. 치폴레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 전망치가 한 자릿수 초반 감소할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스콧 보트라이트 CEO는 "인플레이션, 실업률, 임금 상승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과 저소득층 고객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18%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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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분기 매출은 5%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이 거의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적이 좋지 않은 627개 매장을 폐쇄한 덕분입니다. 브라이언 니콜 CEO는 회사의 회생 계획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허시는 핼러윈(31일)을 앞두고 초콜릿 캔디 판매가 (현재까지)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커크 태너 CEO는 "핼러윈이 (올해처럼) 금요일이면 매출의 약 3분의 1이 휴일에 나타난다"라면서도 핼러윈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허시는 올해 코코아 가격 상승에 대응해 가격을 두 자릿수 올렸지요. 허쉬는 초콜릿 매출은 2024년 1% 감소 이후 올해 현재까지 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2.3% 하락했습니다.

모든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마스터카드는 3분기 매출이 17% 증가했고요. 회사는 "건강한 소비자와 기업 지출 등에 힙입어 또 다른 강력한 분기를 보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6. 빅테크 하락의 날(알파벳, 애플 제외)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 하락 폭은 커졌습니다. 결국 하루 중 저점 근처에서 거래가 끝났습니다. S&P500 지수는 0.99% 내렸고요. 나스닥은 1.58%나 후퇴했습니다. 다우는 0.23% 하락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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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11.34%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92% 내렸습니다. 아마존은 덩달아 3.23% 떨어졌고요. 엔비디아는 2.0%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2.46%), AMD(-3.59%) 등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오라클도 6.69%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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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4.64% 떨어졌는데요. IT 매체인 인포메이션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확대 일정을 미뤘지만, 미뤄진 일정조차도 상당한 장애물(허가)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릭은 어제 “테슬라의 로보택시 충돌 사고율이 웨이모보다 높다”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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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오른 주식은 알파벳(2.45%),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0.63%)뿐이었습니다.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Fed가 올해 다시 금리를 인하할지를 놓고 시장 강세가 단기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장이 멈추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Fed는 경제의 힘을 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 회의까지 남은 6주가 매우 중요하다. Fed는 경제를 지지하며, 필요하다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우리는 연말 주식시장 랠리를 예상해 왔다. 그러나 Fed의 매파적 금리 인하가 잠시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또 투자자 심리지표가 뛰어오른 것도 반갑지 않다. 지금은 낙관론자가 너무 많다. 역발상(contrarian) 관점에서 보면, 이는 단기적으로 일부 이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는 모든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의 스콧 렌 전략가는 "FOMC 결과와 어닝시즌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주 많은 뉴스 헤드라인을 접하고 있지만, 이런 잡음을 걷어내고 앞으로의 상승 추세에 집중하라. 우리는 내년 말까지 S&P500 지수가 7400~76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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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오른 4.093%, 2년물은 2.4bp 상승한 3.61%에 거래됐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와 함께 메타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 채권왕' 빌 그로스는 "10년 국채는 최고의 날을 지났다. 단기 목표는 4.25%"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를 했는데요. 둘 다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는 채권 수익률보다 환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화는 달러당 154엔을 돌파했고요. ICE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30분께 0.3% 오른 99.52를 기록했습니다. 저항선인 100 돌파를 타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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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