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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블리츠 CIO "지배구조 개선·K스페셜티 산업·AI 밸류체인, K주식 재평가의 3대 요소" [ASK 싱가포르 2025]
방산·조선·엔터·뷰티 K스페셜티 산업'이 한국 주식 재평가 이끌 것
한국, 일본과 비교해 ROE는 비슷하지만 PBR은 절반 수준
상법 개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면 일본 시장 따라 잡는 건 시간 문제
한국, 일본과 비교해 ROE는 비슷하지만 PBR은 절반 수준
상법 개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면 일본 시장 따라 잡는 건 시간 문제
정재호 블리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한국 시장은 구조적 개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CIO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브레인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과 LK자산운용 주식투자부문장을 거쳐 2021년부터 블리츠자산운용의 CIO를 맡고 있다. 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10월 기준 운용자산이 3890억원에 달하는 운용사로 정 CIO를 비롯해 27명의 투자 전문가 함께 일하고 있다.
정 CIO는 "방산과 조선,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한국의 독보적인 K스페셜티 산업과 AI가 접목된 반도체, 원전 등 제조업이 한국 주식 시장의 주요 성장축"이며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이 이들의 성장에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비교해 한국 시장이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으로 두 시장 사이의 격차가 금방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CIO는 "한국 시장은 일본 시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비슷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절반 수준"이라며 "상법 개정으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해소되면 일본 시장을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CIO는 '매수'보다 '매도'를 중시하는 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원칙과 철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 매도 계획을 세우는 데부터 시작된다"며 "언제나 우리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가지고 투자한다"고 했다.
시장 참여자를 분석하는 '액티브 리서치'도 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방식 중 하나다. 정 CIO는 "단순히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기업 펀더멘탈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연기금과 외국인 등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투자의 흐름일 읽어내는 게 우리의 투자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