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신고가'…李 대통령 "이게 정상, 더 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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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차 국무회의서 "주식시장 정상화 흐름" 평가
"과거 투자는 비생산적 분야에 집중"
부동산 투자 우회 지적하기도
"과거 투자는 비생산적 분야에 집중"
부동산 투자 우회 지적하기도
코스피 오늘도 상승…3823.84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정규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깼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5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는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25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연속 이틀간 순매도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는 2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자동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미포(10.89%),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6.14%), 삼성중공업(4.87%) 등 대형주를 비롯해 엔케이, 삼영엠텍, 세진중공업, 케이에스피 등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이 대통령 "주식시장,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중"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 5000'을 공언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시사했다.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 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었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며 "주식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특별히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본다"며 "정책 효과가 더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면 더 나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증시 활성화, 생산적 금융으로 투자 전환 추세"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에 자금이 가는 주식시장을 '생산적 금융'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자산 증식 수단이 차츰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했다.그간 국민 가계자산의 70~80%가 부동산에 편중된 현상을 에둘러 지적한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에 집중하려는 분위기에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앞서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총 37곳을 '3중 규제지역'으로 묶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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