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태풍 라가사가 홍콩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마트 매대에서 계란을 들고 있다. 사진=AFP
23일(현지시간) 태풍 라가사가 홍콩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마트 매대에서 계란을 들고 있다. 사진=AFP
초강력 태풍 제18호 '라가사'가 중국 남부와 홍콩에 접근한 가운데 시민들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천문대는 이날 오후 2시 최대 풍속 230㎞/h의 강풍을 동반한 라가사에 대해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 이는 2021년 홍콩을 강타한 태풍 '사올라'(210㎞/h)보다 강한 위력으로, 늦은 저녁이나 24일 오전 더 높은 수준의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홍콩에서는 최소 7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캐세이퍼시픽은 500편, 저가항공 HK익스프레스는 100편가량의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 광저우시는 모든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홍콩 교육당국은 유·초·중학교 전면 휴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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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 선전시는 오후 6시부터 태풍·홍수 방지 1급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작업장과 사업장 운영이 전면 중단됐고, 시 공무원들에게는 '전투 준비' 자세를 갖추라는 비상령이 내려졌다. 시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 남부 마트와 슈퍼마켓은 주민들의 사재기로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민들도 피해를 대비해 출하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라가사가 24일 정오에서 저녁 사이 광둥성 주하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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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