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태양광단지·야생화초원 공존…'화석연료 제로' BMW 헝가리공장 가보니 [현장+]
BMW그룹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뉴 iX3 생산 위해 특별 설계
400만㎡ 규모…100% 재생에너지 사용
뉴 iX3 생산 위해 특별 설계
400만㎡ 규모…100% 재생에너지 사용
헝가리 제 2의 도시이자 북동부 데브레첸에 위치한 이 공장은 400만㎡가 넘는 대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BMW그룹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모델 뉴 iX3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에너지 먹는 '하마' 도장 공정 확 바꿨다
BMW 헝가리 공장의 특징은 정상 가동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데브레첸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장 시설에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도 적용돼 최대 10%의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압축 공기 공급, 건조로, 냉각 시스템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회수한다. 이렇게 회수된 폐열은 온수 회로를 예열하는 데 다시 활용한다.
한스 피터 데브레첸 공장 총괄은 공장 내 태양광 단지가 웬만한 마을 규모라면서 "태양광 단지 뿐만 아니라 (공장 내에는) 8만5000㎡ 규모의 야생화 초원도 있어 벌을 비롯한 많은 동물이 공존한다. 데브레첸 공장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배터리 생산공정까지 갖췄다...데브레첸 결정 이유는
BMW 데브레첸 공장은 생산 공정을 전면 디지털화해 조립 효율성을 향상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선 또 BMW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의 심장과도 같은 신형 고전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췄다. 실제로 자동차 생산 공장 입구에서 약 3분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에너지 모듈'이라는 팻말이 적힌 배터리 공장에 도착했다.
네델코비치 생산 담당은 "(데브레첸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강력한 인프라, 고도로 교육 받은 인력, 다양한 생활 수준 등이 주된 이유였다"고 했다. 이어 "BMW그룹은 데브레첸 공장을 통해 잘 통합된 인프라를 얻었다"면서 현지화에 대한 시의 지원, 인프라의 연결성 등을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