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 셋째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W 2회 김세엽 수상자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2025.9.17. 김범준 기자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 셋째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W 2회 김세엽 수상자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2025.9.17. 김범준 기자
“조선주, 그중에서도 HJ중공업을 주요 종목으로 잡고 바이앤홀드(Buy and hold)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대회 2위 수상자 김세엽)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수상자 강연에 연사로 나선 김세엽 수상자(참가자 별칭 Ryaan)는 “내후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당분간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조선주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 수상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29일까지 두 달간 열린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에서 26.35%의 수익률을 내며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14%)을 훨씬 웃도는 성과다.

그는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조선주를 꾸준히 매수해 보유하는 동시에 바이오·화장품 등 당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급등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폈다고 설명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HJ중공업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김 수상자는 “컨테이너선 수주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됐고, 미 해군과의 해군함정정비협약(MSRA)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였다”며 “상승 여력 대비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아 매력적인 종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HJ중공업이 급등할 때 매도하지 않고 비중을 유지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았던 종목을 과감하게 손절매한 전략도 높은 성과의 비결이었다. 김 수상자는 “조선주 외에는 철저하게 트레이딩 전략을 따랐다”며 “형지엘리트 주가가 실적 악화로 떨어지자마자 과감히 매도해 수익률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김 수상자는 2023년 8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첫 주식투자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열성 참가자다. 그는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도 계속 참가해 상위권 참가자들의 전략을 관찰하고 나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 셋째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영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2025.9.17. 김범준 기자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 셋째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영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2025.9.17. 김범준 기자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장은 “저도 대학생 때 주식투자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한 이력으로 증권사에 특채 입사하면서 업계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 대회가 더 많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주식투자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