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부에서 지방 미분양 주택 해결 방안으로 내세운 미분양 아파트 직접 매입에 나선다. 내년까지 8000가구를 매입하기 위해 매입 가격과 조건을 완화했다.
LH는 정부의 미분양 대응에 따라 올해 3000가구, 내년 5000가구 규모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차 매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매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상은 건설사와 시행사, 금융회사 등이다.
설명회에선 이번 2차 매입공고 계획과 지난 1차 매입과 달라진 점 등을 소개한다. 앞선 1차 매입에선 3536가구가 매입을 신청했지만, 심의에 통과한 물량은 단 733가구에 그쳤다. 정부는 업계에서 미분양 매입이 부진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추가 매입 규모를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하고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감정가의 83% 수준이던 매입 가격은 90% 안팎으로 높인다. LH는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임대 및 분양전환 가능성과 주택 품질을 고려해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단지 규모와 분양률, 미분양 기간 등도 고려해 우량 주택을 선별할 계획이다. 매입은 매도 희망 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