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암울한 8월 고용 데이터가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금리 인하를 부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8일 상승했습니다. 과거 금리 인하 시기에 경기 침체가 없다면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게 나온다고 해도 9월 인하는 이뤄질 것이란 믿음도 큽니다. 고용이 그만큼 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온 뉴욕 연방은행의 소비자 조사에서도 고용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나왔죠. 일부에선 거시 경제 데이터가 계속 약화할 경우 '나쁜 뉴스가 나쁜 뉴스'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 올 것을 걱정합니다.

1. 금리 인하 확률 100%…50bp 인하엔 12% 베팅


지난주 금요일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가장 중요한 질문은 Fed가 금리를 인하할지가 아니라 얼마나 인하할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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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는 8월 2만2000개 증가에 그쳤고요. 이에 따라 3개월 월평균 고용은 연초 23만1000개에서 최근 2만9300개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6월 고용 수치는 1만7000개가 하향 조정되면서 마이너스 -1만3000개로 집계됐죠.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첫 마이너스(-)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도 헬스케어가 다시 한번 거의 전적으로 고용을 지탱했고, 다른 업종의 고용은 변동이 없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7월보다 0.1% 오른 4.3%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팬데믹 이후 시작된 이번 경기 사이클의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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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부분은 25bp 인하를 전망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요.

골드만삭스는 올해 9월, 12월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이를 9월, 10월, 12월 등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을 바꿨습니다. 또 2026년에는 추가로 2차례 더 인하해 최종 금리가 3~3.25%가 될 것으로 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견해를 유지해 왔는데요. 8월 고용이 나온 뒤 9월, 12월 두 차례 인하로 예상을 바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제 노동 공급뿐 아니라 수요도 악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더 분명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8월 3%에 도달하고 연말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도 그동안 올해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봤었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의 8월 말 잭슨홀 연설 이후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을 바꿨었죠. 모건스탠리는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위험은 추가 완화 쪽으로 위험이 기울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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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다음 주 50bp 인하를 예상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8월 고용 데이터는 작년 이맘때 그랬던 것처럼 9월 FOMC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우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고용 데이터가 이번 주 하향 수정되어 우리 주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경제는 실제로 꽤 좋은 상태지만 노동 시장은 부진하다. 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뜻이다. Fed는 50bp 인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50bp는 아직은 소수 의견입니다. ING는 "(현재로서는) FOMC의 보수적 구성과 관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반수를 넘는 표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세 명이 50bp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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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는 다음 주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습니다. 25bp 인하에 88%, 50bp 인하에 12%가 베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3월까지 100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2. " CPI 높아도 9월은 인하"


이렇게 50bp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내일 아침 10시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 연간 벤치마크 수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발표했던 비농업 고용 수치를 좀 더 정확한 고용 데이터인 '분기고용임금인구조사'에(QCEW) 맞춰 수정하는 것인데요. 월가는 이를 통해 1년간 발표됐던 일자리 중 50만~80만 개, 즉 한 달에 4만~6만 개가량이 하향 조정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55만~95만 개를 전망하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0만 개에 가까울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72만 명 하향 조정을 전망했죠. 사실 지난해에도 81만8000개가 하향 수정됐었습니다. 이렇게 하향 수정 폭이 크다면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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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데이터에서도 고용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뉴욕 연은이 8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현재 직장을 잃었을 경우 재취업할 수 있다는 응답은 44.9%에 그쳤습니다. 한 달 만에 5.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이런 설문이 시작된 2013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실업률 기대치, 즉 실업률이 1년 후 더 높아질 것이란 응답도 1.7%포인트 상승한 39.1%로 나왔습니다. 향후 12개월 안에 실직할 것이란 답변은 0.1%포인트 오른 14.5%로 집계됐고요. 르네상스매크로는 "뉴욕 연은 조사에 따르면, 실직 확률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실직하면 구직할 확률은 평균 44.91%로 급락했는데, 이는 이 조사 역사상 전례 없이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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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도 포함되는데요. 1년 인플레 기대는 0.1%포인트 오른 3.2%가 되었습니다. 3년 기대는 3.0%, 5년 기대는 2.9%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는 Fed의 인플레 목표 2%보다 훨씬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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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의 기준 금리 인하 경로는 인플레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PPI)와 목요일 소비자물가(CPI)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CPI가 중요한데요.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입니다. 7월보다 높아지는 겁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Fed의 물가 목표 2%와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JP모건은 이번 주 인플레 데이터와 관련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해야 할 만큼의 믿을만한 위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급등세가 나타난다면 연말과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가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Fed는 10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찰스슈왑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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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리 인하→주가 상승 기대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오전 8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0.5%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8월 우울한 고용보고서에도 월가에서는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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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을 시작으로 FOMC가 올해 정책금리를 세 차례 연속 25bp 인하하고, 2026년에도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실질 GDP 성장률은 2025년 남은 기간 추세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는 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0년 동안 S&P500 지수는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Fed의 금리 인하 주기가 재개되면 일반적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경제가 관세의 최악의 시기를 지나가면서 우리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고 2026년에는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식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다. 우리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6600(2%), 2026년 중반 6900(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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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냉각된 노동 시장은 Fed가 금리 인하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더욱 강화한다. 이는 긍정적이다. 주식, 특히 소형주와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Fed가 금리를 내리면 두 가지 긍정적 효과가 생긴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수 있으며,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1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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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긍정론은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 않은 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침체를 예상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실업률이 4.3%로 높아졌지만, 이는 노동 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있음을 시사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 9월 50bp 인하를 예상하는 트레이더가 10% 수준에 머무는 것도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겠죠.

8월 2만2000개의 신규고용은 팬데믹에서 회복된 이후에 비하면 작은 수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으로 노동 공급이 급속히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작은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이민 감소와 추방 증가를 고려할 때,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달 필요한 일자리 수의 손익분기점(BEP)이 월 5만 개에 불과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지난 3개월 동안 월평균 임금 증가율은 2만9300개에 그쳤다. 이는 낮은 수치이지만, 실업률 상승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손익분기점' 수준에 가까울 수 있다. 이민 제한과 추방 증가로 인해 노동력 증가율이 저조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8월 2만2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은 좋은 것은 아니라도 그다지 걱정스러운 수치도 아닙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8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순환적 회복(rolling recovery)’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확인해 준다고 지적합니다. 즉 고용 둔화가 침체로 가는 신호라기보다는 경기 저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는 겁니다. 윌슨은 “고용 데이터를 보면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6월이 고용의 저점"이라면서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거나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은, 또 다른 경제 충격이 없는 한 크지 않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해방의 날'에 경제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4. 걱정을 부르는 불길한 징조들


하지만 불길한 징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지난 6월 고용은 감소했는데요. 월별 고용 마이너스는 2020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경기 침체 직전에나 발생했었지요.
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업종별 고용에서도 불안이 나타납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CIO는 지난 3개월 동안 헬스케어 부문에서 전체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고 지적합니다. 헬스케어를 빼면 전체 고용은 침체를 제외하고 지난 25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헬스케어 분야를 제외한 고용은 14만2200개나 줄었지요. 리더는 "헬스케어 일자리가 지난 2~3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왔는데, 이제 헬스케어 분야도 눈에 띄게 쇠퇴 조짐을 보이면서 노동 시장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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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실업률이 4.2%까지 뛴 뒤 월가에선 '삼의 법칙'(실업률이 최근 12개월 중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하면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발동되었다고 난리를 쳤었습니다. 최근 실업률이 느리게 오르면서 4.3% 실업률에도 아직 삼의 법칙은 발동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기의 최저치였던 2023년 4월 3.4%에 비하면 0.9%포인트나 높습니다. 크리에이티브플래닝의 찰리 비엘로 설립자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는 실업률이 저점에서 0.9%포인트 상승하기 평균 3개월 전에 시작되었다"라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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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여전히 '전술적으로 강세'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확신은 낮아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종합하면 관세 비용 전가가 더 일어날 것이 분명하지만, 그 속도와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 더 나아가 노동 공급이 줄고 있어 금리 인하가 노동 수요를 자극한다면 임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각국이 지역 무역협정을 맺고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흐름이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가들이 현상 유지를 재협상하거나 보복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9월 17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이벤트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데이터, Fed의 대응 방식, 과도하게 쌓인 포지셔닝, 약화한 기업 자사주 매입 수요, 줄어드는 개인투자자 참여 등을 다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실제 무역 관련 뉴스의 흐름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미국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격해 475명을 체포·구금한 사태로 인해 한미 관계에 긴장되고 있고요.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과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철강 관세 확대(50%) 등으로 합의안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의미 있는 무역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5. 금리 급락…5% 위협하던 30년물 4.69%


흔들리는 노동 시장, 높아진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인해 뉴욕 채권 시장에서 이틀째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후 4시 1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내린 4.047%, 30년물은 7.8bp 하락한 4.696%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5개월 내 최저 수준입니다. 2년물은 1bp 하락한 3.497%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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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내일 비농업 고용 연간 벤치마크 수정에서 일자리가 대량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고요. 이런 경기 압박으로 인해 CPI는 예상만큼 높지 않을 것이란 희망도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8월 근원 상품 가격은 0.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월 상승률보다 소폭 더 오르는 것이다. 8월 근원 서비스 가격은 0.30%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상품 인플레의 서비스 파급은 제한적일 것이다. 서비스 인플레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노동 시장 여건의 완화다. 이는 임금 상승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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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월가에서는 장기 금리가 덜 떨어지거나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재정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특히 장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ING는 10년물 수익률이 3.75%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ING는 "시장이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 효과가 일회성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아직은 증명되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3.5%대에 도달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4%대(4.5%)로 회복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투자자들은 내일부터 시작될 재무부의 국채 경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3년물 580억 달러, 수요일 10년물 390억 달러, 목요일 30년물 220억 달러어치를 매각합니다.

Fed 인사들은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블랙아웃(침묵)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불안도 오늘은 채권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정부가 불신임 투표를 받아 9개월 만에 사퇴하게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사바 시게루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고요. 영국에서도 엔젤라 레이너 부총리가 세금 체납 스캔들로 사임했습니다. 이렇게 주요 선진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하락이 각국 채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6. 브로드컴 이틀째 급등+엔비디아도 회복


계속되는 금리 인하 기대감, 국채 시장의 랠리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그러나 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났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1%, 나스닥은 0.45%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21798.699를 기록해 올해 2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는 0.25%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시장 상승세는 브로드컴(3.21%)과 엔비디아(+0.77%)가 주도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지난 분기 AI 매출이 63% 증가했으며 오픈AI로 알려진 신규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수주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AI 분야의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시티그룹은 "AI 맞춤형 칩 성장 가속화에 대한 브로드컴의 의견을 반영해 엔비디아의 2026년 GPU 매출 추정치를 4% 하향 조정한다. 브로드컴의 XPU 계약으로 엔비디아의 GPU 매출이 1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로 급락했었습니다. 최근 7거래일 중 6일 동안 내림세를 보였고요.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많은 맞춤형 칩(ASIC)이 시작되었지만, 대부분은 취소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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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장 마감 뒤에는 오라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수주 잔액 및 오픈AI와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의 진전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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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2029년까지 현금소진 액수를 기존 전망치보다 800억 달러 증가한 11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I 인프라에 올해 80억 달러, 내년 170억 달러, 2027년 350억 달러 등 계속 막대한 돈을 쓰겠다는 겁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크게 둔화하면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4분기와 2026년에 AI 지출의 급격한 둔화를 예상한다"라면서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설비투자(CAPEX) 전망을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아직 그 시점에는 이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0bp 인하 기대…JPM은 인하→뉴스에 팔아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내일 오후 1시 아이폰 17 출시 행사를 여는 애플은 0.76% 하락했습니다. 더 나은 카메라, 번역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시리 챗봇(AI)은 내년에야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이폰 판매 기대치는 여전히 낮습니다. 월가는 아이폰 판매량이 2026회계연도(~2026년 9월)에 1년 전보다 2% 증가한 2억3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일부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다음 주 아이폰 출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이는 아직 저평가된 성장 동력"이라는 겁니다. 일부에선 애플이 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저장 용량이 작은 모델을 없앨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평균 가격이 100달러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겁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