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INTRO] 통증 치료의 신세계, 비마약성 진통제가 온다
전 세계 제약업계가 통증 치료제 패러다임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수십 년 동안 진통제 시장을 지배해 온 것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 약물이었지만, 남용과 중독, 사망 사건으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 위기(opioid crisis)’는 미국 사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 의료계에 큰 상흔을 남겼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한 해에만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8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각국 규제당국은 처방을 대폭 제한했고, 의료진도 오피오이드 외 대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한 키워드가 바로 ‘비마약성 진통제(non-opioid analgesic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