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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한·일 관계 앞으로 가야"…李 "그래서 이시바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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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통령의 실용 외교…국익·韓美日 협력 '방점'

    동맹 중요성 거듭 강조
    "자본주의 체제 가치와 질서
    함께하는 쪽과 연합이 중요"

    "외교에 친중·혐중이 어디있나
    국익 도움되면 가까이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실용외교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며 연 기내 간담회에서도 한·미 동맹 중심의 국익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도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이지만, 한국과 일본을 함께 묶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위안부 문제가 늘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미 여러 차례 이 문제를 정리하려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집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그는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한·일 관계가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뵙기 전 미리 일본과 만나 걱정하는 문제를 미리 정리했다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자신을 ‘친중’ ‘반일’ 정치인으로 보는 미국 조야 일각의 의구심을 불식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우리 외교의 기본이자 근간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며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 가치와 질서를 함께하는 쪽과 연합하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다. 그래서 한·미·일 안보·경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발언을 했고, 이 때문에 미국 일부 인사는 이 대통령을 향해 ‘반미주의자’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부터 한·미 동맹을 최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이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두고 공격하는 이들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한·일 관계 회복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재미동포 간담회에서도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역시 이번 정상회담 목표에 대해 “동맹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출범한 정부로서 동맹을 돈독히 하고, 아웃 나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일본을 방문하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언론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딨냐”며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특정 몇몇 국가와 외교해서 살아갈 수 없는 나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형규/김리안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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