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10년간 편지로 나눈 두 신경과학자의 우정
디어 올리버
올리버 색스, 수전 배리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388쪽│2만원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
48세에 세상 입체로 본 수전 배리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자각하나'
10년간 주고받은 150통 편지 실려
올리버 색스, 수전 배리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388쪽│2만원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
48세에 세상 입체로 본 수전 배리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자각하나'
10년간 주고받은 150통 편지 실려
최근 국내 출간된 <디어 올리버>는 배리가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에게 자신의 기적 같은 변화를 전하면서 시작된 우정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색스는 저명한 뇌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독특한 신경학적 문제를 겪는 환자들의 사연을 따스하게 적어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로 이름을 알렸다.
색스의 첫 답장에는 학자로서 그의 흥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뉴욕입체협회 정회원이던 색스는 배리의 이야기에 사로잡혔고, 배리의 사례를 ‘스테레오 수’라는 글로 써서 ‘뉴요커’에 발표했다. 배리는 일약 유명 인사가 됐고 <3차원의 기적>이라는 책을 집필해 출간했다.
책은 색스가 배리에게 쓴 담담한 마지막 편지로 끝을 맺는다. “그간 교수님과 나눈 깊고 고무적인 우정은 지난 10년간 제 삶에 추가로 주어진 뜻밖의 멋진 선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편지를 보내고 3주 뒤 그는 세상을 떠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