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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3분 내에 양치질 하라더니…" 반전 결과
식후 양치, 법랑질 손상 우려
식후 30분 기다리는 게 좋아
식후 30분 기다리는 게 좋아
18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전문지 '우먼스 헬스'는 미국 치의학 박사인 안잘리 라즈팔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 창립자와 미국 신경치료 치의사 협회 스티븐 J. 카츠 회장의 말을 인용, 아침 식사를 한다는 가정하에 한 번만 양치한다면, 식사 전에 하는 게 좋다고 보도했다.
카츠 박사는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세균과 플라크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기상 직후 양치는 입 냄새 제거는 물론, 밤새 축적된 세균을 제거해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입안이 더욱 건조해지고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아침 양치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라즈팔 박사도 "치약 속 불소,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칼슘 인산염 등 광물질 성분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한다"며 "식사 전에 양치하면 이후 섭취할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사 후 양치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커피·과일주스 등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 곧바로 칫솔질하면 치아 법랑질이 약해진 상태에서 마모가 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가능하다면 1시간 뒤에 양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민감한 치아를 가진 경우에는 식후 양치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라즈팔 박사는 "법랑질이 얇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된 환자는 식후 양치가 자극될 수 있다"며 "개인별 구강 상태에 맞게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 양치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충치·잇몸질환 위험이 크거나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단 음식과 산성 음료 섭취가 잦은 경우에는 점심 양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치 횟수보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이다. 치실을 먼저 사용해 치아 사이를 청결히 관리하고, 칫솔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45도 각도로 대어 최소 2분간 닦아야 한다. 혀 표면까지 함께 관리하고 양치 후 강한 물 헹굼 대신 불소 성분을 남기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침에 한 번만 양치할 수 있다면 식사 전이 최선의 선택"이라면서도 "결국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건 '언제'보다 '어떻게' 닦는가"라고 강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