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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대주주 10억 vs 50억 정부·국회 줄다리기 [오늘의 기재위]
그래서 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도대체 언제 결정하실 겁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혼란상태를 가져갈 건가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까지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 50억원 이상인 사람을 뜻했다. 정부는 이 기준을 내년부터 ‘10억원 이상’으로 바꾸겠다고 지난달 2026 세제개편안을 통해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식시장 부양이라는 새 정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기존 50억원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
대주주 기준 변경은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을 바꾸는 사안이다. 즉 국회가 아닌 정부에게 권한이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국회 의견과 상관없이 정부가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이다. 10억원 이상으로 대주주 요건을 강화하려고 했던 정부는 안팎의 여러 상황에 부딪혀 아직까지 최종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하람 의원 : 대주주 10억원으로 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구윤철 부총리 :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의원 : 심사숙고 해서 언제정도 결정합니까? 차관회의에서 곧 21일에 결정할 거다 이렇게 얘기는 나오는데요. 이번주 내로 결정이 되는 겁니까?
구윤철 부총리 : 제가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이날 기재위에서는 ‘10억원인지 50억원인지 빨리 입장을 정하라’는 국회의 압박이 이어졌다.
정일영 의원 : 여론이나 당 입장을 보면 50억원 이야기를 하고, 부총리는 10억원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대체 언제 결정하실겁니까?
구윤철 부총리 : 저도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있고요. 상황을 종합해서
정일영 의원 : 그러니까 언제 결정해요. 맞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대주주 10억원 때문에 우리당 지지율 떨어진다는 불만도 나오고. 어쨌든 결정을 해야 될거 아니에요. 세수 때문에 그런거에요?
구윤철 부총리 : 정부로서는 과세 형평 효율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세제개편안을) 냈습니다만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니까 저희가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일영 의원 : 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고요.
정부는 최대한 이견을 조율해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응능부담 원칙에 따른 세부담 정상화’, 즉 세금을 낼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가진 주체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취지였던 만큼 정부가 10억원 이상의 기준을 고수할지, 아니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발 물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