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테크 투자만이 美를 위대하게"…VC에 부는 애국주의 열풍
미국 10대 벤처캐피털, 올해 투자 전수조사
패권전쟁이 부른 '쩐의 대이동'
스타트업 격전지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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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격전지는 AI
◇ 中 맞서 정부와 한 몸 된 VC
◇ “AI 이겨야 체제 경쟁 승리”
미국 정부와 VC들은 AI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승부처로 보고 있다. 경제와 군사, 교육 등 사회 전반을 뒤바꿀 게임 체인저라는 이유에서다.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창업자는 “증기기관과 전기가 인간의 근육을 대체했다면, AI는 두뇌를 대체한다”며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나라가 경제 전쟁에서 이기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앤드리슨 a16z 창업자는 “미국식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받아들인 세계와 중국 LLM을 수용한 세계를 비교해 보라”며 AI 모델 경쟁이 곧 체제 경쟁이라고 짚었다.AI와 더불어 딥테크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체제 경쟁의 근간이 될 무기·에너지·항공우주 등이 그간 정보기술(IT) 분야에 비해 지체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틸 창업자는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원했지만 얻은 것은 140자(글자 수를 제한한 트위터를 의미)뿐”이라고 지적해 왔다. 그는 1960년대 미·소 냉전 시기 실리콘밸리에서 로켓, 초음속 항공, 원자력 발전 등 물질세계의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1990년대 이후 이 같은 발전이 ‘비트의 세계’에 한정됐다고 비판했다.
스타트업들도 하드테크 투자 흐름에 맞춰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방산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올해 초 군사용 AI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에피사이를 인수한 뒤 6월 6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50년대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의 투자로 탄생한 실리콘밸리의 기원을 언급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근원으로의 회귀”라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하드테크
물리적 하드웨어와 고난도 공학을 필요로 하는 방위산업·우주·인공지능(AI)·바이오 등의 기술.
소프트웨어, 인터넷 서비스와 같이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테크와 달리 기술 장벽이 높아 장기간의 연구개발(R&D) 및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