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으로 만든 착한 일자리 '기빙플러스'…ESG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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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플러스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
환경과 복지 통합 실천 성과
기업 손잡고 ESG 프로젝트 확산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
환경과 복지 통합 실천 성과
기업 손잡고 ESG 프로젝트 확산
이런 사업 모델은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약 26%가 취약계층이다.
기빙플러스는 2022~2024년 기업 1607곳과 협력해 984만 개의 사용 가능한 재고·이월 제품을 순환시켜 약 5975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2152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6월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 ESG 실천 등 환경보호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기빙플러스는 올해도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0개 매장 조성, 취약계층 300명 고용, 36만t의 탄소 저감을 핵심 목표로 세우고 중장기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버려지는 침구, 초등학교 벤치로
지난 5일 기빙플러스는 사회 공헌 실천의 일환으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와 협력해 호텔에서 수거한 폐리넨을 업사이클링 벤치로 재탄생시켰다. 이 벤치는 인천 지역 초등학교 3곳에 기부했으며 학교 내 휴게 공간에 설치해 학생이 일상에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했다.학생 대상 자원 순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병뚜껑 등 생활 폐기물로 업사이클링 작품을 제작해 환경문제를 체감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 기반 ESG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구는 하나뿐, ‘No Planet B’ 캠페인
최근에는 브랜드 캠페인 ‘No Planet B(노 플래닛 비)’로 ESG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1.55±0.13도 상승하며 기상 관측 17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경고한 1.5도 임계치를 초과한 것이다. 일상이 된 이상기후는 기후 취약계층에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노 플래닛 비는 ‘대체할 지구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선언적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재고 상품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 실천을 통해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을 통해 기빙플러스는 기부받은 재고 상품을 판매해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고, 그 수익을 고용 취약계층 일자리와 생계 지원에 사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빙플러스 No Planet B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물품 기부, 기금 및 공간 후원, ESG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남궁규 기빙플러스 상임대표는 “기빙플러스는 재고 상품이라는 유휴 자원을 순환시켜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실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지역과 사회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jekim4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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