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막상 가보니 너무 좋아요"…레고랜드 확 달라졌다 '반전'
수백억 투자하더니 세계 유일 '행사'까지
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는 레고라는 테마가 확실하다보니 한국에서 가장 테마파크스러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반대로 오픈 초기 혹평도 많이 받아왔다. 연간회원까지 끊어서 레고랜드를 다녀봤던 기자조차도 운영 초기 레고랜드의 수많은 문제를 겪어본 바 있다. 스릴형 놀이기구, 휴식 공간, 그늘 등이 부족하고 식음 서비스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의 총체적 문제를 겪어 왔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과 비교해 조금 더 비싸다 느껴지는 입장료도 혹평의 이유가 되곤 했다. 그렇게 상당 기간 레고랜드는 방문객 수 하락세를 반전 시키지 못했다.
더운 낮을 피해 레고랜드를 구경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성수기 야간 개장도 이어가고 있다. 야간 개장은 전세계 레고랜드 중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에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야간 개장에는 레고랜드의 중심에 있는 미니랜드가 화려한 야경으로 변신한다. 수백만개의 레고 브릭으로 우리나라의 유명 랜드마크들이 구현된 구역인데, 저녁 7시부터 레고 브릭 속에 숨겨진 약 2천개 LED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 전혀 다른 아름다운 광경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레고랜드 호텔 투숙객들의 필수 경험 코스가 됐다.
더운 여름을 위한 시즌 행사에도 투자를 많이 했다. 레고랜드의 여름 시즌 콘텐츠 '오-썸머 어드벤처'는 해가 지날수록 규모를 키우고 있다. 처음 시작한 2023년에는 미로형 바운스 풀장 ‘워터메이즈’를 오픈하더니 지난해에는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 올해 시즌에는 7천 평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 '웻 존(WET ZONE)'과 '쿨 존(COOL ZONE)'까지 열었다. 이 덕에 아는 사람은 아는 여름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레고랜드는 올여름 약 302평 규모의 대형 바닥 분수대 ‘마리나 제트’를 추가로 조성했다. 17억원을 또 투자했다. 최근 확장된 시티구역의 인기 어트랙션 ‘웨이브 레이서’와 ‘해상 경비 아카데미’ 사이에 위치하며 최대 2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쇼와 함께 흥겨운 DJ 쏘니와 함께하는 파티가 펼쳐진다.
올 가을에는 대규모 가족 콘서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기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콘서트와 DJ 파티,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선보였는데 올해도 가족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육아탈출은 물론, 학생들도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연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작년 보다 더욱 넓은 층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