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가 시간 선호의 결과라면 금리는 시간 선호의 강도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의 시간 선호가 강할수록, 즉 같은 재화를 미래보다 지금 당장 갖고 싶어 할수록 금리는 높아진다. 현재 재화를 가진 사람이 소비를 미래로 연기하고 지금 빌려주도록 하려면 그만큼 보상을 많이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간 선호도 강해진다. 만약 지구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시간 선호는 매우 강해질 것이고, 그에 따라 금리도 아주 높아질 것이다. 지구 종말이 가까워졌다는데, 미래에 돌려받을 것을 약속하고 돈을 빌려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의학 기술이 발달해 웬만한 사람은 100세 넘게 살 수 있다면 노후를 위해 현재 재화의 소비를 억제해야 할 필요가 커진다. 따라서 금리는 낮아질 것이다.

요약하면 경제 불확실성은 금리를 높이는 요인, 고령화는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점을 시간 선호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