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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슷한 월급이 기업 망친다"
송 대표, 韓 연공서열 문화 지적
"성과·보수 연계하는 급여 도입을"
"성과·보수 연계하는 급여 도입을"
“실력과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보상하지 않는 조직이 어떻게 최고 인재를 끌어들이겠습니까.”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 해 성과에 따라 연말에 한 계단씩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인사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이 큰 성과를 내도 연말 인사를 통해 과장에서 차장, 상무에서 전무로 한 직급만 올라가다 보니 동기 부여가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다.
보상·급여 체계도 ‘성과주의’에 맞춰 손봐야 한다고 송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급여의 업사이드(상방)와 다운사이드(하방) 폭이 좁은 편”이라며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현상 유지’를 택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한 대만조차 강력한 성과주의 보상 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TSMC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약 400억원인데, 한국 최고 기업 CEO 연봉은 TSMC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과와 보수를 직접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빅테크들이 활용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들었다. 송 대표는 “전체 보수에서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은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며 “기본급을 줄이고 스톡옵션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매년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인사평가 구조에선 CEO 등 리더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한 번의 실수로 수십 년 커리어가 끝나는 구조에선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한국 사회 전반에 리스크를 감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 해 성과에 따라 연말에 한 계단씩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인사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이 큰 성과를 내도 연말 인사를 통해 과장에서 차장, 상무에서 전무로 한 직급만 올라가다 보니 동기 부여가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다.
보상·급여 체계도 ‘성과주의’에 맞춰 손봐야 한다고 송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급여의 업사이드(상방)와 다운사이드(하방) 폭이 좁은 편”이라며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현상 유지’를 택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한 대만조차 강력한 성과주의 보상 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TSMC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약 400억원인데, 한국 최고 기업 CEO 연봉은 TSMC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과와 보수를 직접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빅테크들이 활용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들었다. 송 대표는 “전체 보수에서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은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며 “기본급을 줄이고 스톡옵션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매년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인사평가 구조에선 CEO 등 리더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한 번의 실수로 수십 년 커리어가 끝나는 구조에선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한국 사회 전반에 리스크를 감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